루아르 강변에 성이 많은 이유
“프랑스의 정원”이라 불리는 루아르 강변의 기름진 땅은 오래 전부터 농경문화를 꽃피게 했다. 북으로는 평야가 끝없이 펼쳐져 곡창을 이루고 남으로는 깊은 숲이 있어 왕과 귀족들이 사냥하기에 매우 좋았다. 강변의 촉촉한 땅은 가축이 풀을 뜯는 목초지로...
LANDSCAPE ARCHITECTURE & ENVIRONMENT
“프랑스의 정원”이라 불리는 루아르 강변의 기름진 땅은 오래 전부터 농경문화를 꽃피게 했다. 북으로는 평야가 끝없이 펼쳐져 곡창을 이루고 남으로는 깊은 숲이 있어 왕과 귀족들이 사냥하기에 매우 좋았다. 강변의 촉촉한 땅은 가축이 풀을 뜯는 목초지로...
1799년 몽소 정원(당시엔 공원이아니라 개인 소유였으므로)을 디자인하고 시공을 진두지휘했던 전천후 예술가 루이 까르몽뗄 Luis Carmontelle (1717-1806)은 사람들이 “와아~ 영국식 정원이네” 하는 것이 너무 싫어서 정원 입구에 “이건 영국정원이 아님”이라는 팻말까지 세워놓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Her Majesty Theatre London” Thomas Rowlandson 그림 1809년. 헨델의 시대는 갔지만 극장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극장의 객석배치로부터 무대장치까지 하나의 “르푸소아르 Repoussoir” 효과로 묶었다. 바로 저런 무대장치에서 영감을 얻어 풍경화식 정원의 장면들을 만들었다....
노란 글자로만 이루어진 외부공간으로 화제가 된 베를린 주립미술관은 베를린의 공공 갤러리 중에선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1975년 개인 수집품에서 출발했다. 2003년 베를린 주에서 컬렉션을 넘겨 받았고 이를 전시하기 위해 일년만에 새건물을 지어 2004년 주립미술관이...
프랑스 인상주의 화풍을 창시한 클로드 모네 Claude Oscar Monet (1840-1926)는 “그림과 정원”으로 일관된 삶을 살았다. 고흐나 고갱처럼 방황하지 않고 처음부터 풍경화가가 되기를 원했고 풍경화가가 되었다. 마치 직장인들이 출퇴근 하듯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
프랑스 황후에게 인도주의적 양심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인지도 모르겠다. 대리석 같은 미모로 천하의 나폴레옹을 사로잡았던 여인, 사치와 낭비가 심하여 아들에게 산더미 같은 빚을 물려준 어머니[1]조제핀은 후세를 낳지 못하여 결국 이혼당하지만 첫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과 딸이...
프랑스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와네트가 작은 장미 부케를 들고 있는 초상화가 있다.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엘리자베스 비제 르 브룅 (Élisabeth Vigée-Le Brun, 1755 – 1842)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당시 드물게 보던 여류화가였다. 재주가 출중하여...
드디어 “황금당나귀”를 읽었다. 포복절도하면서 읽었다. 첫 단락부터 빠져들었는데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의 솜씨가 마치 그리스판 수호지를 읽는 것 같았다. 내친 김에 검색해보니 수호지는 14세기 명나라 초기의 작품이라고 한다. 훨씬 오래 된 작품이 아니었을까 기대했었는데....
첫 장면, 에른스트 크라머의 시인의 정원 – 에 이미 피라미드가 등장했었다. 풍경화식 정원의 퓌클러 공의 묘도 피라미드 모양으로 축조되었다. 그럼에도 여태 피라미드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왔다. 피라미드 얘기를 시작하면 이집트로 귀결될 것이므로 이집트 순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