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의 여러 도시들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조만간 침수되어 해저도시가 될지도 모른다는데. 독일쪽에서는 슈트랄준트Stralsund, 비스마르Wismar, 뤼벡Lübeck이 이에 해당하고 네덜란드에선 렘머Lemmer와 로테르담Rotterdam이 위험해 진다고 한다. 노르망디의 유명한 몽생미셸 섬도 사라질 수 있고 베니스도 언제 해저도시가 될 지 모른다. 이 도시들은 모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들이다.
인스부르크 대학과 포츠담의 기후연구원에서 공동으로 수행한 <기후변화가 세계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가 환경연구 레터스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되었다.
이들 기후전문가들에 의하면 평균 기온이 1도만 상승해도 전 세계적으로 약 40개의 문화유산도시가 물에 잠기게 되며 호주는 더욱 뜨거워 질 것이고 산불위협이 높아질 것이라 판단했다.
기후가 3도 이상 오른다면 약 136개의 도시가 위험한데 예를 들면 브뤼게, 나폴리, 이스탄불과 페터스부르크 등이 안전치 못할 것이며 인도와 중국의 여러 도시들이 타격을 받게된다고 인스부르크 벤 마르자이온 연구실의 학자들은 결론을 내렸다. 세계문화유산이 아니더라도 약 12개 국가에서 영토의 절반 정도를 잃게 되는데 동남아시아와 플로리다도 이에 해당된다고 한다.
포츠담의 기후연구실의 안더스 레버만에 의하면 산업시대가 시작된 이후 연평균기온이 0.8도 상승했다고 한다. 산화탄소 발생량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증가한다면 21세기 말에는 5도 정도 연평균온도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해안지역에 사는 수천만의 인구가 위험해 진다.
기상연구소의 칼 브라간차 박사는 현재의 기후 변화가 어느 정도까지 자연적인 변화에 기인하고 어디까지 인위적인 것인지 확실히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호주의 경우 1998년 이후 극심한 폭염을 여러 번 겪었는데 이 현상이 모두 자연적인 원인에 기인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하며 확실한 것은 지구 온도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호주가 이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있다고 미국 국립기상연구소의 페니 웨톤 박사는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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