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시공팀의 손을 떠난 정원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돌봄의 손길이다. 정원의 사계절을 함께 가꾸고 기록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기록을 전한다.
📝 정원을 돌보는 마음 | 박영석

에비에이터 정원 식재 공정에 참여 중인 자원봉사자들 ©️박영석
반나절이었다. 땅을 파고, 꽃을 즈려 심었다. 흙냄새 가득한 초록을 마음에 품고 돌아와 마당 한 켠에 묻었다. 겨울을 나고 비 그친 어느 날, 싱그런 봄이 우리 집 정원을 가득 채운다. 반나절 만이었다.
📝 삶을 바꾼 장소가 되어버린 | 최진우

고층 빌딩과 대조를 이루며 자리잡은 정원 ©️최진우
지난여름 마주한 정원 하나가 삶을 바꿨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작가들과 협업하고, 학생들과 매달 정원을 가꾸며 식물 스터디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계절이 지나 다시 여름 정원에 앉으니 소중한 추억들이 스치고, 이제는 감사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 정원의 과정을 지켜보는 특권 | 양효진

정원의 첫인상 ©️ 양효진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된 설렘은 저를 Aviators Garden으로 이끌었습니다. 지난 1년, 식물들을 심고 그들을 위해 잡초를 뽑고 병든 식물들을 돌봤습니다. 작은 식물들이 풍경이 되어가는 시간을 함께하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감동을 경험했습니다.
📝 자생종 관리를 배운 시간 | 이안숙

2026년(좌)과 2025년의 큰까치수염(우)
📝 식슐랭팀과 함께한 1년 | 신나경

에비에이터 정원을 누구보다 즐기는 작은 비행사 ©️ 신나경
아비에이터가든은 이양희 작가님과의 인연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식재과정에서 어떤 의도로 어떤 목적을 갖고 식물로 가득한 공간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이 정원의 지반이 얼마나 많이 개량되었인지 등을 알게 되니 더욱 마음이 가고 계속 지켜보게 되는 정원이 되었습니다. 조성 이후 매달 작가님과 정원 봉사팀 ‘식슐랭’과 함께 잡초를 제거하고, 개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컷백하는 등 거진 1년여의 시간 동안 유지관리를 진행했습니다. 매번 한시간만 빨리 하고 마무리하자! 라는 말로 시작했지만, 정원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였다 보니 두시간 세시간씩 더운 줄도 모르고 머무르게 됐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1년동안 제 손이 닿은 정원에 많은 곤충과 새를 비롯한 비행사들이 잘 지내다 갔길 바랍니다. 올해도 이 공간이 좋은 아지트가 되기를. 이렇게 좋은 기회 만들어주신 이양희 작가님, 고정희 박사님, 마크 크리거 교수님께 감사합니다!
© 3.SPACE MAGAZINE / 특집 / 에비에이터 정원